맑고 푸른 술 '청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정통주인 청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주 중 하나로, 오랜 역사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주는 맑고 투명한 술로, 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하여 만듭니다. 발효 과정을 거친 후 맑게 걸러낸 술이며,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는 14~16도 정도입니다. 청주는 맑은술이라는 의미로, 탁주인 막걸리와 빛깔과 향이 다릅니다.
청주의 제조 방법
청주는 고두밥(쪄서 식힌 쌀)에 씨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코지'와 효모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만들어집니다. 재료는 쌀,누룩, 물로 막걸리와 비슷합니다. 쌀이 청주의 주원료이며,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제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두밥 만들기 : 쌀을 깨끗이 씻고 물에 불린 후 찌거나 삶아 고두밥을 만들어 줍니다.
2. 누룩 준비 :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밀을 이용해 누룩을 만들었습니다. 현대에는 효모를 사용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3. 밑술 만들기 : 고두밥, 누룩, 물을 섞어 밑술을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부터 발효가 시작됩니다.
4. 덧술 만들기 : 밑술에 추가로 고두밥과 물을 넣어 덧술을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 함량이 높아집니다.
5. 발효 : 적정 온도에서 일정 기간 동안 발효 시킵니다. 발효 과정에서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생성됩니다.
6. 술 거르기 : 발효가 끝난 후, 맑은술을 걸러냅니다. 이 과정에서 융수(술을 거르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7. 숙성 : 걸러낸 술을 일정 기간 숙성시켜 맛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8. 병입 : 숙성이 끝난 청주를 병에 담아 완성합니다.
청주의 역사
청주의 역사는 매우 깊습니다. 한국의 전통주는 삼국시대부터 발전해 왔으며, 청주도 이 시기부터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청주 제조 기술이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현대의 청주
20세기 전반부에는 일제 강점기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청주를 포함한 한국 전통주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희석식 소주, 맥주, 일본식 청주 등과의 경쟁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청주의 종류
청주는 크게 약주와 청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주는 약재를 넣어 만든 술이고, 청주는 맑게 걸러낸 술을 의미합니다. 지역과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청주가 존재합니다. 백주도 청주의 종류에 속하며 약주와 비슷하지만 더 맑고 투명한 술입니다. 과일을 넣어 만든 청주는 과하주라고 합니다.
일본식 청주는 사케라고 불리며 좀 더 세분화하여 구분되고 있습니다. 사케 중 준마이슈가 청주와 동일하고, 그 외 혼조조슈, 긴죠슈, 다이긴조슈 등이 있습니다.
문화적 의미
청주는 단순한 술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전통적으로 제사나 중요한 의례에서 사용되었으며, 한국의 식문화와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적 재해석
최근에는 전통 청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주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청주는 한국의 술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전통주로,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매우 깊고 풍부합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본식 청주(사케)도 좋은 술이지만 한국 전통주 청주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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