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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라북도 전주의 전통주 '이강주'와 '모주' 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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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라북도 전주의 전통주 '이강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강주는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로 이름처럼 배와 생강을 주재료로 하는 약소주입니다. 꿀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리큐르에 속하는 전통주입니다. 한국 전라북도 전주시의 특산물이며, 무형문화재 조정형 명인이 빚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즈음해서 '이강주' 재조 방법이 끊어졌다가, 70년 후 조 명인이 연구하여 부활시켜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강주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2호,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강주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강주는 과거에는 이강고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보통 19도, 25도 입니다. 시중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흔한 이강주는 도수가 19도이고 생강, 계피, 배의 향기가 지나치게 강렬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습니다. 단 넘김이 부드러운 거지 19도의 도수는 어지간한 소주보다 높은 도수이므로 과음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트에 파는 소주가 16~17 도인점을 봤을 때 높은 도수의 술에 속합니다. 아무리 부드러워도 도수가 높으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조선 3대 명주 중 가장 구하기 쉬운 술입니다. 조선 3대 명주는 죽력고, 감홍로, 이강주가 있습니다. 가격도 죽력고는 약 10만 원, 감홍로는 약 7만 원 정도이나 비슷한 용량의 이강주는 3만 원 정도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입문용 전통주로 좋습니다. 특히 19도의 보급형은 대형마트에서 5~6천 원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니 접근성이 훌륭합니다. 선물용이라도 명절대목을 전후하여 흔히 팔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주들은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구하기 쉬워졌습니다. 공식 네이버 스토어에서 375mL짜리 유리병에 든 기본적인 제품 말고도 다양한 도자기병에 든 제품들을 400mL부터 3L까지의 다양한 용량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숙성 기간이 더 긴 38도 제품도 있으나 가격이 상당히 비싸집니다. 여담으로 2020년 청와대 설 선물세트에 포함되기도 하였으며, 공식 네이버 스토어에서는 2022년 세계 3대 주류 박람회 중 하나인 ISC(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에서 금상을 탄 이력이 있습니다.

한국 전라북도 전주의 전통주 '모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전라북도 전주의 전통주 모주는 막걸리를 이용해서 만든 탁주의 일종입니다. 일단 주류로 분류되나 알코올 도수는 업소나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 정도 됩니다. 알코올 함유량이 거의 없다시피 봐도 좋을 정도 입니다. 대추, 생강. 계피 등 한약재를 넣어서 색이 진하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마치 수정과에 막걸리를 섞은 맛입니다. 일반적으로 술을 먹은 다음날 해장국과 함께 해장술로 모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주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모주는 어머니 모(母)를 써서 모주 입니다. 어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어머니가 술을 좋아하는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몸에 좋은 약초를 넣어 맛도 달고 도수도 아주 약하게 만든 술이라서 모주라는 설도 있고, 인목왕후(소성대비)의 어머니 광산부부인 광주 노 씨가 제주도로 귀양 가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 팔아 '대비모주(大妃母酒)'라고 했던 것이 '대비'가 빠지고 모주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설에는 노 씨는 서울 대가댁 식으로 청주를 걸러서 팔았는데, 이것이 인기가 대단해서 멀리서 온 손님들이 자꾸 조르자 술지게미를 막 걸러서 만든 것이 막걸리, 그래도 손님들이 계속 조르자 술지게미를 있는 대로 쥐어짜 만든 술이 모주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지찌개 끓이듯, 술지게미에 물과 부재료를 넣고 섞어서 뜨끈하게 끓여낸 음식도 모주라고 합니다. 보통 육체노동자들이 해장술을 겸한 아침 요깃거리로 즐겼습니다.

모주의 특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술이라고는 하지만 도수가 사실상 거의 없어 음료에 가깝습니다. 무알콜 맥주같은 술맛 음료 개념으로 보아도 좋습니다. 실제로 시판되는 모주 중에는 1% 미만으로 알코올을 함유해서 술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주세법상 주류로 등록하려면 알코올 도수가 1%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에 민감한 사람은 이 점을 유의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신 직후에 음주단속 측정기를 불면 마신 본인은 체감하지 못하더라도 잔류 알코올 때문에 술 마셨다고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도수가 낮은 만큼 술이 센 사람이 마신다면 술인지도 모르고 그냥 탁한 수정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술꾼에게 있어 모주의 용도는 해장술정도입니다. 모주는 특히 콩나물 국밥과 찰떡궁합입니다. 옛날부터 전주 사람들은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콩나물국밥을 먹으면서 해장술로 뜨겁게 데운 모주를 곁들였다고 합니다. 해장술이라는 게 실제로는 오히려 속을 풀기는커녕 속을 버리는 짓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알코올이 거의 날아간 모주는 그나마 바람직한 해장술일 수 있습니다. 전주가 아니라고 해도 전주식 콩나물국밥을 파는 식당이라면 대부분 모주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업소마다 다르겠지만 여름에는 살얼음을 동동 띄워 내오기도 합니다. 한 잔에 보통 1천 ~ 2천 원 정도 하는데 병에 담아서 포장판매하는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 주문이나 전화 주문도 가능 하지만, 베이스가 막걸리인 특성상 상온에서는 쉽게 맛이 가므로 냉장보관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한국 전라북도 전주 지역의 전통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역마다의 가지각색의 술을 찾아보며 여행계획을 잡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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